[꿀잠수면법-2]
잠이 저절로 오는 쾌면의 원리
잠은 신체의 자율적 기능입니다. 자율적 기능이기 때문에 잠이 오는 것이죠. 잠이 저절로 오는 것이지, 내가 자고 싶어서 자는 게 아니예요. 생각과 의지와 무관하게 오는 것이 잠입니다.
따라서 잠을 잘 오게 하려면, 잠을 자려고 하면 안 됩니다.
잘 오게 만드는 원리를 터득하셔야 합니다.
뇌를 살펴보면 뇌간(생명기능 담당), 대뇌변연계(감정영역 담당), 대뇌피질(인지능력 담당)의 3층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심에 있는 생명뇌(뇌간)가 자율신경이나 호르몬 등 모든 생명기능을 관장합니다. 잠이 오는 기능도 생명뇌인 뇌간에서 주관합니다.
따라서 생명기능이 저절로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이 잘 오도록 만드는 핵심 원리죠. 억지로 자려고 하면 더 안 옵니다. 생각과 의지가 없어져야 잠이 옵니다.
뇌와 4브레인
4브레인 중 두뇌는 대뇌피질에 해당되고, 감정뇌는 대뇌변연계, 복뇌와 성뇌는 뇌간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5장6부 기능이 자율신경에 의해 돌아가지 의지로 돌아가는 게 아니듯, 잠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절로 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생명력의 발현은 두뇌와 감정뇌는 되도록 활동을 줄이고, 아래의 두 뇌(복뇌, 성뇌)를 적절히 움직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복뇌는 두뇌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몸 오장육부에 자율신경 조직이 빼곡히 퍼져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도 ‘장청뇌청’이라는 말이 있죠. 장이 깨끗해야 뇌가 맑아진다는 뜻입니다. 특히나 장에 가스, 독소가 많으면 피를 타고 돌아 뇌신경에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저는 누우면 언제 잠드는 지도 모르게 눕자마자 잠이 듭니다. 그런데 가끔 잠을 잘 못 잘 때를 관찰해보면 장이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장에 가스가 차 있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 꼭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또한 생각이 많을 때! 여러 가지 잡생각이 떠오를 경우에도 쉽사리 잠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앞서 얘기했듯 위쪽 두 뇌(두뇌, 감정뇌)는 활동을 줄여야 되고, 아래쪽 두 뇌(복뇌, 성뇌)는 잘 작동되도록 적절한 자극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복뇌는 뇌의 세 층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생명뇌와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뇌간의 연수에서 미주신경(자율신경의 하나)이 배까지 내려옵니다. 그리고 교감신경도 뇌간에서 척추를 통해 장기로 뻗어 있습니다. 즉, 뇌간과 오장육부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복부 중심만 보더라도 자율신경절이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죠.
뇌간(생명뇌: 뇌하수체, 시상, 시상하부 등)에 호르몬이 분비되듯, 오장육부인 복뇌에서도 많은 호르몬이 나옵니다.(심지어 더 많이!) 송과선에서 나오는 세로토닌은 오히려 장에서 다 많이 분비됩니다. 또한, 만족감(만복감)을 주는 콜레시스토키닌도 십이지장 점막에서 나옵니다. 멜라토닌, 도파민도 뇌보다 복뇌에서 더 많이 나오고요.
오늘은 수면법에 대한 원리를 살펴봤습니다.
잠을 잘 자려면 복뇌와 성뇌를 적절하게 활동시켜야 한다는 원리가 좀 이해되시나요?
그럼 다음 시간에는 잠을 잘 잘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부에서 계속)
*본 포스팅은 <잠자리 타오요가와 꿀잠 수면법> 강좌 내용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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