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氣)란 무엇인가?

 

 

 

 

 

도교사상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개념은 ‘기’라는 개념이다. 중국 철학에서 ‘기’의 지위는 유명한 노자, 장자를 통해 격상되었다. 그러나 그 기원은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간다. 기(氣)라는 단어는 에너지, 공기, 호흡, 바람,숨,생기 등의 의미로 번역된다. 정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기’는 우주의 활동 에너지 라고 말할 수 있다.

 

 

기(氣)는 음과 양의 에너지 사이클에서 응축되거나 흩어지며,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 형태, 모양으로 물질화되기도 한다. 기는 창조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대신, 형태를 바꾸거나 다른 존재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모든 존재, 특히 물질의 존재는 기의 표현이다.

 

 

기는 우주의 모든 운동의 근원이다. 별과 행성의 운동, 태양에서 나오는 빛, 우리의 생각이나 감정 모두 기의 작용에서 기원한다. 기는 우리 생명의 근원이며 모든 생명체에 활력을 제공하는 샘이다.

 

 

기는 또한 사물을 서로 묶어 준다. 기는 우리 몸의 여러 요소가 흩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우리가 숨을 멈추면 생명에너지, 즉 기가 우리 몸을 떠나면서 우리 몸이 분해되기 시작한다.

 

 

기는 장기, 내분비선, 혈관 및 기타 인체 기관이 제자리에 있을 수 있게 해준다. 인체의 기가 약해지면, 기관은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고 기능이 약화된다. 그 결과 우리는 건강을 잃게 된다. 기는 또한 우리 몸을 덥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 몸에서 열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은 기 흐름의 강도를 의미한다. 포유류의 체온이 따뜻한 것은 포유류의 몸에 기가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다.

하늘과 땅을 형성하는 기는 생명체를 형성하는 기와 본질적으로 같다.

이런 사실을 고대 중국의 철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무극은 기로 이루어져 있다. 기는 분해되어 다시 무극으로 돌아간다. 기가 응축되면 가시화되어 물질적인 형태가 나타난다. 흩어져 있는 상태에서도 기는 실체이며, 응집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기는 실체이다. 모든 탄생은 기의 응축이며, 모든 죽음은 기의 흩어짐이다. 탄생은 획득이 아니며, 죽음은 손실이 아니다. 기의 응축은 생명체를 만든다. 기가 흩어지면 기는 변화의 토대가 된다. - 장짜이(1020~1077 AD)

 

 

'인간은 하늘과 땅의 기에서 나왔다. 하늘과 땅의 기의 결합을 인간이라 부른다‘

 

 

“인체의 기에는 희박한 것에서부터 밀도가 높고 거친 것까지 여러종류가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하나의 기가 여러 가지 형태로 표현된 것 뿐이다. - 지오바니 마치오치아-

 

 

성경의 창세기에는 ‘신이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다’ 라는 말이 있다. 중국 사상도 이와 유사하게, 인간은 거대한 우주에 대응하는 소우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주를 흐르는 기가 인간의 신체이도 흐른다. 반대로 우리 몸에 흐르는 기의 작용을 연구함으로써 우주의 작용을 이해할 수 있다. 도교 내면 연금숙은 우리의 몸와 마음을 실험실로 삼아 영적인 탐험을 시작한다.

 

 

 

+ Recent posts